오늘부터 진짜부부, "역할을 나누기 전에 공유하라" 따로 또 같이, 한 번쯤 고민해야 할 가족이라는 팀플레이 _ 신혼부부선물, 부부추천도서, 부부선물필독서

2020. 8. 28. 02:50담다_부부이야기/북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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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을 나누기 전에 공유하라"

따로 또 같이, 한 번쯤 고민해야 할 가족이라는 팀플레이

<오늘부터 진짜부부>

#신혼부부선물 #부부추천도서 #부부가읽으면좋은책

 

어느날 아침, 눈 뜨자마자 뒷짐지고 수줍게 다가오는 짝꿍. 주고 싶은 선물이 있다며 건낸 책 '오늘부터 진짜부부'. 처음 이 책 제목을 보고 나도 모르게 조금 서운(?)한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우린 진짜 부부가 아니라 가짜 부부였던건가? 라는 생각과 함께 부부가 서로 함께 노력하는 가정을 이루어야한다는 뻔한 내용들이 적혀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 외롭고 힘들 때 누군가에게 의존하고 싶은 마음은 병적이거나 나약함이 아니라 건강한 인간의 욕구

첫 페이지 추천글을 읽고 이 책이 조금은 다를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남자, 여자의 역할론을 벗어나 사람의 근본적 욕구과 감정을 먼저 살펴보는 책인듯 했다. 궁금해졌다. 어떤 내용들과 어떤 솔루션들을 제시할지....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살면서도 같이 있어 주는 법을 모르니 부부 갈등이 생기고 각자 아파하지요.
그러면서도 열심히 돈을 벌고, 성실하게 살고, 크게 나쁜 행동을 하지 않으면 부부가 행복하리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부부로 살아가는 데 도움은 되지만 본질은 아닙니다.

 

 

| 주요글귀

 

여자는 결혼하면 이내 아내의 역할을 파악하고 아내로서 남편에게 책무를 다한다.

.....

남자의 자아존중감은 타인에게서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에서 나온다고 했어. 그래서 남자들은 결혼 후에도 자신만의 삶을 유지하며 혼자 있을 공간을 찾는거라고 하더라.

그러다보니 여자가 아내로 변하는 속도와 남자가 남편으로 변하는 속도가 다를 수 밖에 없다는 거야.

- chapter 1. 여자에게 결혼은 '손해'다? p.24 -

나는 "여자라고 못할 것 없다.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아라"라는 말을 들으며 자랐어.
그 말을 나에게 가장 많이 했던 건다름 아닌 엄마였어."
...
그런데 이상하게 결혼을 하는 동시에 다들 엄마처럼 살라고 하더라.
사회도, 나 스스로도 한 치의 의심 없이'엄마 같은 아내'가 되라고 한 것 같아.

-chapter 1. 여자에게 결혼은 '손해'다? p.26 -
결혼의 중심은 부부야.그런데 부부의 중심은 '나'야
.....
누구도 너에게 손해를 강요하지 않아.
네가 너를 챙길 때 손해는 사라질 거야.

- chapter 1. 여자에게 결혼은 '손해'다? p.29,31 -

 

여자에게 결혼은 정말 손해일까? 스스로 손해이기를 자처하는 건 아닐까? 나 역시도 다르지 않았다. 평등한 관계를 나누는 결혼생활을 원했지만 나는 현모양처이기를 자처했고, 칭찬받는 며느리가 되길 노력했다. 그래야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그 전제는 나의 엄마 모습, 엄마의 삶을 보면서 자란 자연스러운 생각이였다.

신혼 2개월차에 나는 결국 터졌다. 좋은 아내가 되기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것 같은데, 그 만큼의 속도 아니 그보다 좀 더 빠른 속도로 짝꿍이 남편으로서 정착하길 바랬다. 그러다보니 나는 짝꿍에게 서운한 마음이 자연스럽게 늘어났고, 왜 저렇게 밖에 못해주지 싶어 불만만 늘었다. 그러다보니 잔소리가 늘어났고, 짜증섞인 말투가 자주 흘러나왔다. 짝꿍은 내게 한번도 아내의 역할, 며느리의 역할을 강조한 적도 없었는데 말이다. 오히려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고 여러번 말해주던 사람이였다.

 

결혼한 남자 선배들의 얘기를 들어보면결혼과 동시에 자유를 박탈당한 것 같다고들 해
.....
결혼하면 행복한 순간도 많지만,스트레스를 받는 순간도 많아지는 게 사실이거든.
동굴 속에서 보내는 혼자만의 시간이 더 간절해질 거야
.....
부부는 일심동체로 비가 오나 눈이 오나바람이 부나 두 손 꼭 맞잡고 힘든 일도 기쁜 일도함께해야 한다고들 해.그러니 너로서는 동굴에 들어가기 조심스러울 수밖에.

- 그 남자는 왜 결혼을 '무덤'에 비유했을까?, p.41 -
사실 남자에게 결혼이 무덤이 되는 더 큰 이유는'부양의 책임' 떄문이 아닐까?
...
결혼하면서 받은 대출은 남편 혼자가 아닌 부부가 같이 갚아 나갈 몫이야
....
혼자 짊어지려고 하지 마.혼자 벌어서는 살기 힘든 세상이야.

-그 남자는 왜 결혼을 '무덤'에 비유했을까?, p.43-
'처자식 먹여 살릴'궁리보다는 '같이 오래 일할 수 있는'가정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
....
부부가 무조건 맞벌이를 해야 한다는 게 아니야
....
부부가 어떤 삶을 원하는지 이야기를 나누지 않고고정관념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걸 경계하자는 거야.​

-그 남자는 왜 결혼을 '무덤'에 비유했을까?, p.45-

 

우리는 결혼할때 별도의 예물, 예단을 하지 않았다. 남자는 결혼할때나 비싼 시계와 양복을 받는다고 하는데, 짝꿍은 그 어떤 것도 원하지 않았다. 나 역시도 그랬다. 우리 둘에게 예물은 커플반지이자 결혼반지가 다였다. 그랬던 짝꿍이 내게 단 하나 가지고 싶은게 있다고 했다. 본인 방. 서재이기도 했고 게임방이기도 한 본인 방 하나를 가지고 싶다고 했다. 마치 신혼집의 전부는 내것인냥 내가 하고 싶은데로 모든 인테리어나 관리를 알아서 하도록 했다. 다만 그저 작은 방 하나만 본인에게 내어달라고 했다.

그리고 시작된 우리의 신혼에서 그 작은방은 우리 다툼에 불씨(?)가 되었다. 짝꿍은 회사에서 스트레스가 많았던 날이면 작은 방으로 직행했다. 우리가 다툰날은 어김없이 작은 방으로 향했다. 난 어느순간부터 그 작은 방이 너무 싫어졌다. 저 작은 방만 없으면 나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며 고민도 나누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을 즐거워할 줄 알았다. 난 그의 작은 동굴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날, 자려고 안방 침대에 둘이 누워있을 때 였다. 갑자기 짝꿍은 내게 말했다.

"자기...미안해. 자기가 일을 안해도 될만큼 내가 돈을 더 많이 벌었으면 좋았을텐데..."

난 그에게 한번도 돈이 적다고 말한 적도 없었고, 우리 둘다 씀씀이가 크지 않아 대출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돈을 모을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저 말이 생소했고 낯설었다. 갑자기 왜 저런 말을 하는 걸까 너무 궁금했다. 그는 도대체 그동안 무슨 생각을 하며 지냈던 걸까? 나중에 이야기를 하다가 알게 되었다. 2세 가지는걸 간절히 바라는 나를 보며 곧 다가올 외벌이 가장으로서의 무게를 느끼고 있었던 것이였다.

 

"결혼하니 너무 행복해요"라고 말하는부부들의 비결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
이들 부부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있거든.
결혼이 진화하는 만큼 부부도 진화한다는 거야.

- 부부도 진화가 필요하다. p.60-
과도적 부부는 말 그대로 과도적 상황에 놓여 있어.
외벌이 부모를 보고 자라 맞벌이 부부가 되고자 하는우리 세대의 부부들이 그래
....
문제는 과도적 상황에서 여자는 슈퍼우먼,남자는 슈퍼맨이 된다는 거야
....
남편도 일 1인분에 가정 1인분,아내도 가정 1인분에 일 1인분,그렇게 2인분씩의 역할을 담당하거든
....
이 상황을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과도적 부부를 벗어나 평등적 부부가 되어야 해.

- 부부도 진화가 필요하다. p.63,64 -
"우리 부부도 평등하게 살기로 했어요. 뭐든 똑같이 나눌 거예요"라고 하더라. 오해 아닌 오해였어. 똑같이 나누는 것과 평등한 것은 다른데많은 사람이 착각을 하는 것 같아
....
부부 사이의 평등은 '객관적인 평등'이 아니야.두 사람이 만족하는 '주관적 평등'이 진짜 평등이야.

-부부도 진화가 필요하다. p.68-

세계여행을 앞두고 둘다 회사를 그만두었다. 떠나기 전 신혼집에서 24시간 함께 붙어 있었는데 우리는 너무 어색해 했다. 함께 어떻게 보내야할지 잘 알지 못했던 것이다. 이제 서로 일도 안하니 가사 분담도 똑같이 해야할 것 같았다. 마치 눈치게임을 하는 듯 했다. 연애할때는 더 같이 있지 못해 아쉬워했는데... 회사다닐때는 바쁜 아침 출근시간에도 서로를 포옹하며 잠시의 떨어짐을 아쉬워하고 서로의 하루를 응원해줬던 우리였는데... 왜 이 시간들이 어색한걸까?

세계여행은 우리에게 참 많은 깨달음을 준 시간이였다. 할 수만 있다면 많은 부부들에게 24시간 낯선곳에서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많이 많이 가져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서로에 대해서 몰랐던 점이 참 많다는걸 느낄 수 있었고, 서로의 다름이 당연하다는걸 몸으로 직접 부딪히며 느꼈다. 책이나 여러 미디어에서 수없이 봐왔던 말이였다. 하지만 그걸 온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이는데에는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간과했던 것이다. 여행을 하며 우리는 신혼때 보다 더욱더 치열하게 다투었고, 의견을 나누었다. 이렇게 까지 이야기해도 될까 생각될 정도로 깊은 이야기를 하기도 했었고, 힘든 여행으로 인해 바닥난 체력에서 나오는 포장되지 않은 서로의 모습에 놀라기도 했다.

그 시간들이 지난 후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우리 부부의 관계와 태도는 여행을 떠나기 전과 후로 많이 달라졌다. 함께 있는 시간이 어색하지 않았고, 억지로 서로에게 잘하려고 힘겹게 노력하지 않는다. 어떤 일을 하는데 있어 둘 중 여건이 더 되는 사람이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함께 하는 시간이 편안해졌고 진정한 평등한 관계로 한발짝 가까이 다가간 느낌이다.

캐나다 캘거리, 로키산맥 여행 전 쇼핑센터에서

 

 

지인 중 아이를 낳지 않기로 결정한 부부가 있어. 난 이 부부가 행복한 건 아이가 없기 때문이라고생각하지 않아. 아이를 낳을지, 말지를 함께 충분히 고민했기 때문에 행복한 거지
....
아이를 낳을지 말지를 부부끼리충분히 시간을 두고 고민해 보길 바래.

- 부부가 부모될때 p.141 -
나라는 한 사람만 성장하는건 아니야. 부부도 같이 성장해.
...
출산 직후에는 아이를 돌보느라 부부 사이를 신경 쓸 여력이 없었는데 어느날 보니 남편과 나 사이에 냉기가 흐르더라.
...
그렇다고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이 모든 변화가 지극히 정상이라고 했거든

- 부부가 부모될때 p.144 -
아이가 자라는 건 순식간이야.아침이 다르고 저녁이 또 달라.
...
물론 아이와 보낼 시간을 확보하다보면 사회에서의 입지가 흔들릴 수 있어.그럴 때 입지가 흔들리는 게 아니라내가 이 사회를 흔든다고 생각하면 어떨까?​사회를 흔드는 부모들이 하나둘 늘어날 때정말 이사회가 흔들릴 수 있을 것 같거든

- 부부가 부모될때 p.181 -
부모가 되면 남편과 한 팀이 되어야 한다고 했잖아.한 팀이 되는 지름길은 남편을 믿는 거야.
...
돌이켜보면 내가 남편을 믿지 못해서남편이 아빠로 성장할 기회를 막았던 것 같아.
...
남편의 어설픈 모습보다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먼저 보도록 해.

- 부부가 부모될때 p.168 -

오랜 시간 고민해왔지만 잠시 미뤄왔던일이였다. 이루고 싶은것들이 많았고, 하고싶은 일이 많았다. 그렇게 바라고 바랄땐 오지 않았던 천사가 그렇게 지금은 준비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와버렸다. 하지만 분명 축복이고 감사한 일이였다. 임신.

우리 둘만의 생활을 생각하고 미래를 계획할때 보다 훨씬 복잡해졌다. 둘다 임신이란건 처음이였기에 모든것이 당황스러웠다. 우선 가장 두드러진건 나의 몸의 변화. 호된 입덧을 경험하면서 우리 둘은 엄청난 멘붕의 도가니에 빠졌다. 일단 나는 아무일도 할 수가 없었고, 그 덕에 짝꿍이 2인분의 일을 모두 해내야만 했다.

집안 일 부터가 쉽지않았다. 그동안 집안일의 많은걸 같이 하긴 했지만 나를 주도로 이뤄지고 있었다. 그러다 이제 혼자 알아서 모든걸 하려고하니 정신이 하나도 없는 듯 했다. 집안일이라는게 해도해도 끝이 없고 티도 나지 않는 일이라는건 해본 사람만이 안다. 짝꿍도 그 점이 너무 힘들었다고 했다. 요리는 맛이 있던 없던 내가 담당 해왔었는데, 입덧하는 아내의 입맛까지 맞춰가면서 요리를 하려고하니 요리초보인 짝꿍은 정말 멘붕 폭탄을 맞은 기분이였을 거다.

그렇게 2개월의 시간이 지났다. 첫 1개월 독박살림을 하면서 많이 힘들어하던 짝꿍이 2개월차가 되던 때 부터는 조금씩 여유를 찾고 요리에 자신감도 붙기 시작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으니 '그동안 내가 짝꿍보다 아주 조금 더 집안일에 대해서 안다는 이유만으로 주도했었구나', '집안일을 하는데 있어 그가 잘 해낼거라는 믿음이 부족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법처럼 어느순간 입덧이 끝났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4살 남자아이를 키우는 부부를 만났다. 이런저런 임신과 육아에 대한 경험과 조언을 들으며 우리가 곧 부모가 된다는걸 실감하였다. 그러다 아내 되시는 분과 단둘이서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그 부부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남편이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좋은 아빠를 둔 가정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내 분께 어떻게 남편이 그렇게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그 아내는 말했다. "독박육아라는 말을 많이 하지만 엄마가 독점육아를 하는건 아닐지 잘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얼마전 짝꿍의 살림 능력치가 업그레이드 되는걸 보면서 느꼈던 생각이 떠오르면서 나도 모르게 무릎을 탁! 치며 호응했다.

'독박살림, 독박육아가 아닌 독점살림, 독점육아'

단어 하나 차이인데 참 다른 말이였다.

 

남편과 나는 아주 다른 사람이야. 닮은 사람들끼리 결혼을 해야 잘 산다고 하는데 우리 둘은 달라. 정반대지.그런데 오히려 그래서 잘 맞는 것 같아. 서로 다른 사람이니 다름을 존중하려고 하거든.​ 같은 사안에 대해 의견이 달라도 굳이 의견을 맞추려고 하지 않아. '당신처럼 생각할 수도 있구나'하고 고개를 한 번 끄덕이고 넘어가지.

- 따로 또 같이, 가족의 균형을 잡다 p.202 -
요즘엔 한 발 더 나아가 가족 취미를 찾고 있어.
각자의 취미도 중요하지만 우리 가족이 함께 즐길취미가 하나 있으면 좋겠더라고.

- 따로 또 같이, 가족의 균형을 잡다 p.205 -
신혼 초기에는 우리 집에 우리의 공간, 나만의 공간이 있었는데 아이가 태어나고는 우리 집엔 아이들의 공간만 있는 것 같다고 하더라.
...
내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었지.
...
1인용 소파
...
사실 그 의자에 앉을 시간은 많지 않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공간이 있다는 것자체가 주는 힘이 있더라.

- 따로 또 같이, 가족의 균형을 잡다 p.226 -
가족 구성원들은 서로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을 도와야 한다는 거야.
...
서로의 욕구를 정확히 알려면? 각자 자신의 욕구를 솔직히 표현해야 해.
...
가족의 욕구쯤은 이미 알고 있다고? 잘 생각해 봐.배우자의 욕구를 정말 알고 있는지, 아이들이 원하는 걸 정말 알고 있는지 말이야.

- 따로 또 같이, 가족의 균형을 잡다 p.237 -

 

 

| 추천

추천 1순위 대상은 '부부'입니다. 예비부부, 신혼부부, 아이를 키우는 부부, 오래된 부부 모두가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주요 글귀에는 쓰지 않았던 다양한 사례(100여 명의 부부사례)들을 책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그 사례들을 보면서 놓치고 있었던 부부관계에서의 어려운 부분에 대한 솔루션을 찾을 수 있고, 서로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잘 알지 못했던 상대방의 마음도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부 중 아내만 보시거나 남편만 보시지 말고 꼭! 함께 보시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한 권의 책으로 같이 읽었습니다. 한명이 먼저 다 읽고 주는 것이 아니라 각자 시간이 될때 각자 페이스에 맞춰 책을 같이 읽었습니다. 서로가 읽은 부분만 표시해두면 됩니다.

같이 읽다보면 사실 속도가 엇비슷합니다.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다시 앞부분 부터 서로의 생각을 말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기억도 잘 나지 않을테구요. 하지만 같이 읽다보면 서로의 생각을 그때 그때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부부의 대화가 풍부해지는 좋은 점도 생깁니다. 꼭 비슷한 속도로 함께 읽어나가시길 추천드립니다.

 

결혼하고 싶은 배우자를 찾고 싶은 분, 오랜 사귐을 한 연인이 있지만 결혼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인지 고민이 되시는 커플분들에게도 추천드립니다. 결혼한 선배들에게 결혼이 좋은 제도인지, 결혼하면 뭐가 힘든지, 결혼하면 안될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100번 물어봐야 그닥 좋은 방향을 잡기 힘듭니다. 왜냐! 질문을 던졌을 때, 그 선배의 부부가 사이가 엄청 좋은 시기라면 "결혼 좋아! 좋은사람 있으면 어서 결혼해!" 할 것이고, 부부 사이가 냉전이라면 "야... 혼자 살어... 결혼, 내가 왜 했나 모르겠다...에휴"라는 답이 돌아 올거예요. ㅎㅎㅎ (객관적으로 잘 이야기해주시는 선배님들도 당연 있겠지만요 ^0^)

결혼 생활이 어떤건지, 결혼 생활에서 발생되는 일들은 어떤 일들이 있는지 등 여러 사례를 바탕으로 간접적으로 결혼 생활을 경험해볼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아요. 그리고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책이기도 합니다. 결혼을 하기에 좋은 배우자를 고르기전 나는 어떤 사람인지, 나는 어떤 결혼생활을 계획하고 있는지, 배우자에게 나는 어떤 배우자가 될 수 있는지 먼저 고민하는게 우선이지 않을까요? 그리고 난 후 결혼하고 싶은 상대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 상대와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결혼을 진행한다면 서로에게 좋은 배우자를 만난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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