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9. 3. 13:13ㆍ담다_부부이야기
어느날 문득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나는 무얼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
‘살기위해 살고있는 것은 아닐까?’
여러번의 이직을 거치면서 여러번 쉼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쉼의 시간이라기보다 불안의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좀 더 안정된 삶을 가져야 제대로 쉴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았다. 아직은 쉬면 안되는 그런 나이, 쉬면 남들에게서 뒤쳐지는것, 쉬는건 사치라고 생각 했던 것 같다
몸은 쉬지만 늘 정신은 스트레스의 연속이였고, 무언가를 하지않으면 안되는 상황을 만들고 있었다
‘난 쉬면 얼굴에 자꾸 머가 나더라’ 라는 말을 한적이 있다
오만가지 생각과 잡생각에 스트레스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건 제대로 된 쉼이 아니였기 때문이다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고 앞으로도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정말 제대로 쉴 수 있는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어느 순간 내게 온 답장은 ‘번아웃’이였다
여러 지역을 옮겨다니며 낯섦과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할때 마다 여행 전과는 또 다른 스트레스가 밀려온다
정말 말그대로 생존을 위한 스트레스다
씻는것, 자는것, 먹는것, 위협으로부터의 안전
그때마다 우리는 서로의 손을 잡고 이야기한다
“잠깐만 쉬자! 아무 생각하지 말고,
잠시만 긴장 풀고 쉬자!”
이말이 우리에겐
마법이 되었다
여행을 이어갈 수 있는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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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봉주르 - 오늘은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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