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다부부 세계일주 : 담다_부부이야기 다섯번째 < 꾸밈과 밀당의 기준, 대화>

2020. 8. 25. 23:45담다_부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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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부부관계 #꾸밈과밀당

 

결혼을 하더라도 서로 꾸미고 긴장을 늦추지 않아야 하고,

밀당이 계속 되어야 연애와 같은 설렘을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 곤히 자고 일어난 내모습이 청초하길 바랬다.

하지만 현실은 제멋대로 얽히고 섥혀 뻗어있는 산발머리와 어제 늦은시간 먹은 야식 덕에 퉁퉁부은 얼굴이였다.



신혼집 변기는 마치 누가 마이크라도 설치한 것 처럼 들려주고 싶지 않은

소리들이 왜 그리도 크게 들리는지 괜히 아까운 세면대 물을 그렇게 틀어댔다.



물론 얼마가지 못했다.

도대체 어떻게 평생을 그렇게 살 수 있는거지?

꾸밈, 밀당 우린 그런거 모르겠고 편하게 살자.

아프지않고 쉴때 편하게 쉬는게 집이지 이게 무슨짓인가 했다.



엄연히 겉모습에 대한 꾸밈의 기준이였다.

화장품은 스킨, 로션 그나마 추가로 바르는 거라고는 썬크림

정도에 배낭에 이고 지고 온 몇 안되는 옷을 반복적으로 입으니

겉모습에 대한 꾸밈의 기준은 지극히 제한적이 되었다.

 



서로에 대해서 그동안 궁금했던 이야기부터

각자의 과거와 우리의 미래에 대한 대화가 많아지는 요즘

새삼 느끼는 결혼 후의 꾸밈,

긴장 그리고 밀당의 기준이 무엇을 말하는지 이제 다시 알 것 같다.

 



말투는 편해질 수 있지만 막말이나 기분이 나쁠 수 있는

말을 하지 않도록 말은 다듬고,

서로의 대화가 계속 이어 질 수 있도록 밀어주고 당겨주는 것

긴 시간 많은 대화가 지나간 후

새삼 또 다른 설렘이 다가옴을 느끼니 이제 알겠다

결혼 후에도 꾸밈과 밀당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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