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퇴사한 이유 : 진짜 원하는 일을 해보자

2019. 4. 28. 18:01담다_부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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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사람들이 일정한 직업을 가지고 일하는 곳.

직업
살아가는데 필요한 돈을 벌기 위해 자신의 '적성' '능력'을 고려하여 어떤 일에 일정 기간 이상 종사하는 것.

대학생 취업 준비시절부터 6년 간의 직장생활까지 약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어이없지만 나는 단 한 번도 직장과 직업의 정의에 대해 궁금해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봤었지만 흘려보냈을 수도 있다.

 

오늘 처음으로 그 정의에 대해 검색해보았고

분명한 건,

난 '적성'과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직업을 구했었다는 것이다.

 

 

대다수의 취업준비생들은 '직장'을 보고 취업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연봉 높고, 안정적이고, 편한(업무강도가 높지 않은) 회사가 원하는 스펙과 이력서를 위해서.

(나 역시도 그랬다.)

 

각자가 다른 외모, 개성, 그리고 인상적인 스토리를 갖고 있지만,

그 초점이 '나'가 아닌 '직장'에 맞춰져있다보니

기업이 원하는 문제의 답을 맞추기 위해 모두가 하나같이 안간힘을 쓰는 것이고,

자연스럽게 취업 컨설팅, 자소서 대리작성을 찾게되는 불필요한 현상들까지도 발생하게 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원하는 '직장'에 입사했다면

기쁨도 잠시, 머지 않아 가장 어려운 문제와 맞닥뜨리게 된다.

왜냐하면 내가 상상했던 이상적인 직장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입사 초기에는 회사 분위기와 업무에 적응하느라 정신없지만,

한두해가 지나면서 회사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내부 사정이 하나둘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할때,

일, 사람, 업무환경, 조직문화, 금전적 측면에서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부각되고, 불만이 하나둘씩 표출된다.

 

이는 너무나 당연한 현상이다.

완벽한 직장은 없기 때문에 불만은 필연적으로 존재할 수 밖에 없다.

 

문제는 불만이 커졌을 때,

내가 가진 불만이 어디에 있는지, 감당가능한 것인지, 해결될 수 있는 것인지를 따져봐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직장'의 5요소에 대해 간단히 적어보았다.

1. 일(업무)
   - '직업'이 아닌 '직장'을 따라왔다면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다.
   -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으로 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면 다른 기준들이 덜 충족된다하더라도 불행하지는 않다.

2. 돈(연봉)
   - '직장' 선택의 척도가 되고, 먹고사는문제와 직결되므로 중요도가 매우 높다.
   - 돈이 다가 아니다. 많이받든 적게받든 불만은 생긴다.

3. 사람
   - '돌아이 보존의 법칙'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돌아이는 피할 수 없다.
   - 결국 원천적으로 해결이 불가능하다.

4. 조직문화
   - 회사전체부터 본부, 실, 팀단위까지 의사결정자에 따라 분위기가 좌우된다.
   - 회사가 얼마나 직원들을 경청하고 위하는지 척도가 될 수 있는 부분으로, 소속감과 동기부여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다.

5. 업무환경
   - 가장 중요도가 낮은 항목으로 금방 적응하게 되는 부분이라 큰 문제가 없다.

 

나는 일과 조직문화에 회의를 느껴

5년간 일했던 금융기업에서 IT기업으로 1번의 이직을 했다.

 

기본적으로 '내가 하는 일이 내가 원하는 일인가?' 라는 원초적 질문에 대한 답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내가 해봤던 업무 외에는 경험이 부족했기에 맡은 업무를 놓기는 쉽지 안았고,

무엇보다 새로운 도전보다는 안정을 더 추구하는 조직문화 속에서 업무를 지속하기엔 너무 많은 허들이 있었다.

 

이러한 불만들로 인한 스트레스는 감내하기 어려울 지경에 이르렀고,

나는 개방적인 조직문화를 가진 IT기업으로 이직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다음해에 다시 퇴사했다.

 

행복지수는 당연히 올라갔다.

모두가 내 의견을 경청하고, 회사의 성장을 위해 모두가 화이팅을 외치고 있었다.

더할나위 없을 것 같았지만 다시 한 번 같은 질문에 부딪혔다.

'내가 하는 일이 내가 원하는 일인가?'

 

다시 퇴사하기까지 조금은 이르다는 말들이 있었지만,

나의 적성,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기까지 쉼을 갖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그 쉼이 내가 가장 원하고 염원하던 '세계일주'로 결정되었다.

 

 

2번의 퇴사, 그리고 세계일주가 어느 누군가에겐 배부른 소리로 들릴 수 있지만,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르고 살기보다

진정 원하는 것을 찾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각자의 방식대로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사는 것'이 것이 아닐까생각한다.

 

인생의 다른 문을 열려면 반드시 참가비를 내야 한다는 것을.
여윳돈이 생길때까지 기다리는 사람에겐 그 문이 좀처럼 열리지 않는다는 것을.
마음이 지금 당장 가진 돈 모두를 걸어볼 만한 곳을 가리키고 있는가?
그곳으로 달려가라.
문을 활짝 열어라.
그러면 뻔했던 인생이 어느 순간 사라지고 아무도 몰라썬 새로운 세계가 불쑥 펼쳐질 것이다.

- Amilia Boone(애플 상근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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