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다부부 세계일주 : 1일차, 길고 길었던 7월 2일의 시작 , 우린 편도여행자입니다.

2019. 7. 27. 16:46담다_세계여행/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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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간으로 7월 2일 새벽 4시부터 우리의 세계일주 1일차는 시작되었다. 한국보다 하루가 느린 캐나다여서 우리가 캘거리에 도착했을때는 여전히 7월 2일 오후 5시였다. 날짜와 시간만 보았을땐 마치 가까운 옆나라에 온 것 같지만 우린 48시간 정도 뜬눈으로 배낭을 이고 지고 걷고 비행기를 타고 캐나다로 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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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잘 못 자는 나도 마지막 비행기인 벤쿠버에서 캘거리행 비행기를 탔을땐, 거의 반 기절상태였다. 

그도 그럴것이 일단 우리는 편도여행자로서의 신고식을 한국에서부터 톡톡히 치뤘다. 여행준비 막바지에 이사와 여행짐싸기로 빠듯하게 시간을 보냈던 터라 여유롭게 여행을 시작하고자 새벽 4시부터 일어나 택시를 타고 일찍이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일본경유 비행기인터라 김포공항에서 출발했다)

공항에는 직원도 여행자도 많지 않은 시간이였기에 신나게 둘이서 사진도 찍고 한껏 여유를 부리며 우리의 세계일주의 시작을 만끽하고 있었다. 가까운 일본행 비행기여서인지 비행시간 2시간을 앞두고 수하물 수속 게이트가 열렸다. 우린 천천히 가방을 들고 줄을 섰고, 여느 여행때와 다름없이 모바일로 체크인을 미리 해두었으니 수하물만 넘기고 탑승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우리의 7월 2일의 길고긴 시간은 이때부터 시작되었다. 캐나다의 경우 여행자로서 편도행 티켓으로는 입국이 거부될 수 있다고 안내하며, 캐나다 아웃 비행기 티켓을 끊지 않는 이상 출국 수속을 진행해줄 수 없다는 내용을 공항 직원으로부터 듣게 되었다. 그때 부터 우린 멘붕오브 멘붕~! 그동안 여행은 늘 출국행 티켓이 있었다면 입국행 티켓도 있는 왕복권이였던 것이다. 편도행은 이번이 처음인 것이다. 

일단 당장 캐나다 아웃티켓을 끊어야 했다. 인x투어, 대x항공, 노x풍선, 하x투어 등 각종 비행기 티켓 사이트를 뒤지며 취소 수수료가 없거나 적거나, 날짜변경이 무료로 가능한 티켓을 찾아보자고 했다. 금방 찾을 줄 알았던 티켓을 우린 1시간이 지나도 우린 찾지못했다. 정말 멘붕의 도가니였다. 새벽같이 일어나 가족들과 눈물의 이별을 하고 왔는데... 이대로 다시 컴백하는건가 싶어지면서 세계일주가 하루만에 끝나는구나 싶어졌다. 

열심히 캐나다 아웃 티켓 찾는중

수속 30여분을 앞두고 돈을 버리더라도 일단 출국하자는 심정으로 아무 날짜를 선택해서 캐나다 -> 멕시코로 가는 비행기 티켓을 끊고 탑승수속을 진행했다. 항공사 직원들도 우리의 절박한 심정을 알았는지 최대한 빠르게 업무를 처리해주셨다. 

(* 대x항공권의 경우 24시간내에 취소하면 수수료가 무료라고 합니다. 물론 안되는 표도 있을 수 있으니 꼭 확인하세요!) 

하지만 우리에겐 아직 남은 일이 있다. 환전소에 신청해둔 환전 찾기, 우리 여행의 전기가 되어줄 보조배터리를 면세품으로 구매하였으니 그 또한 찾아야한다. 하지만 비행기 탑승까지 30분.... 우린 아직 면세점 입구 조차도 들어가지 않은 상태였다. 열심히 뛰어보자 하고 100미터 달리기라도 하듯 둘이 미친듯이 뛰었다. 

하지만 남편 전화기로 전화가 울린다. 이는 분명 공항직원일것이란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안대!!!!!!!!!!!!!!!!!!!!)

"고객님~~ㅠㅠ 수하물 물건 확인을 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ㅠㅠ 전자기기가 있는 것 같아요 ㅠ"

직원도 울고 우리도 울고.....ㅠㅠㅠ 비행기 처음타보는 애들도 아니고 우린 진정 떠날 수 있단 말인가 ㅠㅠㅠㅠ

우리의 상황이 안쓰러웠던 공항직원분들은 또한번 우리를 위해 열일을 해주셨고, 덕분에 빠른 처리와 함께 환전금액도 찾고, 면세품도 찾고 탑승 게이트 닫힘 5분전에 비행기에 무사히 오를 수 있었다. 

비행기에 탑승해서야 서로 얼굴을 바라봤는데, 한참이나 넋이 나간듯 바라보다가 실없는 웃음이 흘러나오면서 한참을 웃었던것 같다. 기내식을 주는데 무슨 맛인지도 모를 정도로 진이 빠져있었다. 물론... 다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캐나다 캘거리 에어비앤비에 도착, 48시간만에 침대에 누워 너무 행복했다

 

캐나다 입국 시 표검사?!! 입국심사관은 우리에게 하나의 질문 조차도 안했다. 심지어 hi,  hello도 없이 그냥 여권을 받자마자 도장꽝 하고는 한마디 했다.

"NEXT!!!!!"

 

 

▶편도여행자 타국 무사 입국하기

왕복 티켓을 끊었던 여행에서는 문제되지 않았던 부분으로 학생비자, 취업비자 등 어느곳에도 소속되지 않은 일반 여행자가 편도행으로 타국에 입국 할 경우 Case by Case이지만 입국이 불가하여 급 귀국해야하는 일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일단 저희는 당분간 북미,중/남미를 다닐터라 UA 또는 Copa Airlines의 24시간 티켓홀딩서비스(Price lock)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하루 동안 별도 돈 지불없이 실제 티켓예약을 본인명의로 예약하는 서비스로 24시간 안에 별도로 결제 하지 않는 이상 자동취소 되어 입국 심사까지 해당국가의 출국 티켓을 가지고 있을 수 있게 됩니다

 

[세계일주_여행Tip] 국가별 편도항공권 임시로 끊는 방법(대한항공, 코파에어라인,익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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