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_ 캐나다 알버타주 캘거리 중고차 구매기 : 매물 검색 시작, 닷지 그랜드캐라반 발견 in 키지지(kijiji)

2019. 10. 24. 16:22담다_세계여행/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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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길었던 7월 2일이 지나가고, 평화로운 7월 3일 아침.

짝꿍은 밤새 잠을 잘 못잤는지 두통이 좀 있다해서 좀 더 재우고 나는 한시 바삐 중고차 검색을 시작한다. 

| 캘거리 중고차 구매 START! 

 

이미 세계일주를 먼저 떠난 '겁나신나부부'의 중고차 구매 포스팅을 보고, 우리도 차박이 가능한 유사한 조건의 차를 조건으로 두었다.

 

| 캘거리 중고차 매물 검색

 

중고차 매물 검색이 가능한 가장 대표적인 사이트로 Autotrader.ca kijiji가 있다.

Autotrader.ca는 차량 전문 사이트이고, 신차부터 중고차까지 매물이 올라와있지만, kijiji에 비해서 매물이 적고, 개인매물보다 딜러매물이 대부분이다. kijiji는 우리나라의 중고나라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매물도 많고, 거래유저도 많아서 적어도 캘거리 사람들은 여길 많이 애용한다고 한다.(에어비엔비 주인장 왈)

그렇게 2개 사이트를 장장 네시간동안 샅샅이 뒤졌고, 괜찮은 매물 5개를 save해놓고 비교했다. 유사한 스펙이지만, 딜러샵에서 파는 매물들이 2~3천불 정도 비쌌다. 판매수익, 차량검사, 보험가입대행 등 서비스비용이 포함되어서이니 당연한듯..

그렇게 2개 사이트를 장장 네시간동안 샅샅이 뒤졌고, 괜찮은 매물 5개를 save해놓고 비교했다. 유사한 스펙이지만, 딜러샵에서 파는 매물들이 2~3천불 정도 비쌌다. 판매수익, 차량검사, 보험가입대행 등 서비스비용이 포함되어서이니 당연한듯..

그래서 일단 스펙을 만족하는 개인판매자(Private seller) 매물을 먼저 컨택했다. 마침 조건을 모두 만족하면서 실내외가 깨끗한 차가 동네 근처에 있어서 바로 오후 5시에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다.

 

| 첫 매물에 가계약하다?!

짝꿍은 컨디션이 계속 좋지 않은지 침대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어서 중고차 살때 꼭 점검해야하는 사항들을 인터넷, 유튜브, 그리고 CN드림을 통해 꼼꼼히 점검하고 혼자 매물을 보러다녀오기로 했다.

우버가 아니었다면, 어떻게 이 외곽에서 그것도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날에 택시를 잡았을까.. 차도 별로 안다니는 이 동네에서는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우버덕에 십분만에 판매자를 만날 수 있었다. Simran이라는 이름의 중동계 젊은 여자였는데, 어머니가 타던 차를 파는거라고 한다. 어머니가 영어를 잘 못하셔서 본인이 대신 판다고 ㅋㅋ

일단 차는 사진에서 본 것 그대로였고, 시동도 잘 걸리고, 차내 모든 부가 기능들은 잘 작동했지만, 차량 하부에 약간의 녹이 슬어있었다.

 

 

대부분 만족스러웠는데, 두번째 좌석열이 접혀들어가는게 아니라 탈착식인 것과(차박해야해서..) 엑셀을 밟을때 차가 좀 힘들어하는 느낌이 날 고민하게 만들었다.

일단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으니 고맙다하고.. 아직 유심이 없어서 너희집에서 우버 좀 불러도 되겠냐고 정중히 물어봤다(와이파이 거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쿨하게 와이파이 비번을 알려줘서 우버를 콜하고 빗속에서 이걸 가계약을 걸어야하나 말아야하나 계속 고민했다.

 

(혼잣말) 중고차를 이제 알아보기 시작했지만, 사이트에서 약 40-50대 가량 차를 비교해본 결과, 2012년식/19만km/무사고 차량인데 6,500달러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다. 보통 같은 조건이면 9천-1만달러 정도였고, 가격이 비슷하면 사고이력이 있거나 연식이 오래됐다. 그리고 좌석 문제는 접으나 안접으나 짐놓는 공간은 변함이 없고, 엔진 문제는 인스펙션을 통해 점검해달라고 하면 된다.

 

그래서 순간! 이 차다 싶은 생각이 들었고 달려오는 우버를 취소하고, 다시 초인종을 누르고 디파짓을 걸겠다고 했다.마침 아부지가 일터에서 컴백하고 있다고해서 집에서 기다렸다. 터번쓰신 인상좋은 아부지가 페인트가 잔뜩 묻은채로 일터에서 컴백했고, 곧바로 차량계약서(bill of sales)를 작성했다. 가격 네고를 해볼까도 했지만, 빨리 계약을 마무리짓고 여행준비를 할 걸 생각하면 깔끔하게 지불하는게 낫다고 판단했다. 계약서에 사인전, 차량 인스펙션을 하고싶다했더니이미 다 인스펙션이 되있어서 결과서류는 따로 보내주기로 해서 '오 땡큐땡큐!!! 개땡큐!!!' 불안할 정도로 과정이 스무스했다.

일단 기분좋게 차량가격의 10%에 해당하는 디파짓을 걸고 내일 아침 잔금을 가지고와서 최종서명을 하기로 하고 쿨한척 악수했다 ㅎㅎ 물론, 와이파이 거지답게 우버도 잊지 않고 불렀다.

후후

난 쿨한 남자니까.

그렇게 중고차 매물 찾기는 반나절만에 종료됐다. 좋은 중고차를 찾아 얼마나 헤매야하나 걱정하고 있었는데, 운이 좋았던걸까, 성급했던걸까.

결과는 다음 포스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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