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다부부 세계일주 in Canada]리얼 캠핑의 후폭풍/재스퍼국립공원 Lake waterfowl캠핑장/페이토 호수/보우레이크(bow lake)/재스퍼엔 여름이 없다.

2020. 8. 25. 23:08담다_세계여행/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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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ble Canyon캠핑장에서의 둘째날은 계획한 것을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ㅠ

간밤에 기온이 많이 내려갔는지 몸이 덜 풀린 상태에서 먹은 라면이 체한 것이 원인이었다.

원래는 radium hotsprings에서 뜨끈하게 온천을 하고 올 요량으로 출발했으나, 가는길에 두통과 메스꺼움이 점점 심해져 그곳에서 하루를 보내고말았다..;

내가 생각했던 캠핑은 이게 아닌데...ㄷㄷ

 


 

Radium hotsprings는 온천이기도 하나,쿠트니국립공원 남서쪽에 위치한 마을이름이라는걸 처음 알게됐다.

아마 온천 때문에 조성된 마을 같았다.

다시 쿠트니로 넘어오는길에 동물 조각상이 도로에 있길래 뭔가했더니 산양 두마리가 도로에!!!

ㅋㅋㅋㅋㅋㅋㅋㅋ

 

산양을 뒤로하고 캠핑장으로 돌아와 텐트를 접고 본격적인 밴프, 재스퍼 관광을 위해 재스퍼쪽 캠핑장을 찾으러 움직였다.

밴프-재스퍼 구간에 캠핑장이 10여개 정도 있는데, 양쪽 스팟을 두루 볼 요량으로 구글 평점이 높은 세 곳을 후보로 잡았다.

- Mosquito Creek Campground

- Lake Waterfowl Campground

- Thomp Creek Campground


처음 방문하게된 Mosquito Creek Campground규모가 크리 크지 않았다.

시냇물이 흐르는쪽에 자리잡고 싶었지만, 자리도 없고,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아 다소 붐비는 느낌이 있어 패스했다.


두번째 Lake Waterfowl 구글맵상으로 봤을때 캠핑장 규모가 커보였는데

실제로도 캠프사이트가 100여개 정도로 규모가 어마어마했다.

그리고 Mosquito에 비해 숲도 울창하고 캠프사이트간 거리도 널찍하고,

무엇보다 화장실과 식수대가 가까워서 좋았다.

심지어 화장실은 온풍기가 가동되서 무지 따뜻했다.

돌아본지 얼마되지 않아 19번 캠프사이트가 비어있어 망설임없이 점령하고 바로 Self-Registration을 진행했다.

(진행방법은 아래 링크 참고!)

 

[세계일주_캐나다 여행Tip] 캐나다 국립공원 캠핑하는법 총정리(캠핑관련용어, 밴프/재스퍼 캠핑장 예약방법)

이번에 알버타주에 위치한 밴프, 재스퍼,쿠트니 국립공원에서 원없이 캠핑을 하면서 알게된 정보를 공유해...

blog.naver.com

Marble Canyon에 비해 캠프사이트도 넓은 편이어서 안방인것마냥 우리 물품을 늘어놓았다 ㅎ

 

어제 체한뒤로 계속 속이 불편해서 짝꿍이 손수 죽을 만들어주었다 :)

 

 

뜨끈하고 부드러운 죽에 참기름까지 한방울 들어가니 그렇게 맛있을 수 없었다

컨디션이 최상은 아니었지만, 화창한 날씨를 이대로 보내기가 아까워 차로 10분거리에 있는 페이토 호수를 보러 이동했다.

 

작년 6월에 왔을땐 아직 겨울이 가시지 않아 눈도 잔뜩 쌓여있고 기후도 불안정해서 온전한 모습을 보지 못했었던터라 화창한날의 페이토호수가 무척 기대됐다.

그렇게 근 1년만에 만난 페이토 호수는 이번엔 제대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건 작년 6월경 페이토 호수의 모습!

국립공원에 들어오면서 봤던 풍경들도 감탄을 자아냈지만, 그래도 유명스팟은 이름값을 하는지라

캐나다에 들어온지 근 10일만에 풍경다운 풍경을 본 것 같다 ㅎ


페이토호수에서 멋진 풍경을 보니 기운이 나서 재스퍼로 오는길에 있었던 bow lake에 가보기로 했다.

가파른 산 밑에 거대한 에메랄드 빛 호수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bow lake

 

뷰포인트에서 차로 좀 더 들어가면 붉은색 지붕의 lodge가 있는데, lodge뒤편 작은 오솔길을 따라들어가면 사람도 별로 없고 더 좋은 뷰포인트가 많이 나온다.

 

우리가 찾은 뷰포인트에서 신나게 찍은 사진 :)

 

오솔길을 따라 약 4km 정도 들어가면 bow falls가 나온다고하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은지라ㅠ

다음 기회에 방문하기로 했다.

 

저녁즈음되서는 날씨가 더 쌀쌀해져서 장작을 있는대로 가져와서 열심히 불을 피워댔다

 

햇빛은 있지만, 산바람이 사이사이로 많이 불어 쌀쌀하다ㅠ

 

하지만, 그날밤.. Marble Canyon은 양반이었다..

재스퍼에서의 캠핑은 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그리고 깨달았다.

밴프, 재스퍼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여름이 없다는걸..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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