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다_부부이야기(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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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후 생긴 다양한 변화들 : 퇴사 1달째
피부는 수면의 질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불규칙적인 수면을 할수록 피부트러블이 올라오는 것을 발견. 규칙적인 수면습관이 중요하구나. 조금은 불규칙적인 수면 다음날 할일이 정해져있지 않다보니,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늦어짐. 하지만, 챔피언스리그는 봐야지.. 식욕의 점진적 증가. 제주도 다녀온 이후로 끼니 사이에 먹는 것을 계속 찾고 있음 이러다 살찌겠다.. 약간의 걱정. 세계일주 준비차원에서 진행중인 국내여행 비용이 적지 않음을 깨달았다. 다니다보니, 준비라 함은 다 필요없고 마음의 준비와 절실함이 더 필요함을 알게됐다. 그래서 국내여행은 최소화하기로. 글쓰기. 글을 쓰는 것이 즐거워지고있다. 다만 창작의 고통으로 인해 적지 않은 시간이 든다는 점. 다양한 경험. 와이프와 컨퍼런스나 세미나를 다니고 있..
2019.05.06 -
이상과 현실 사이에 놓인 게으름뱅이
다시 퇴사 한지 딱 4개월이 되었다. 마지막 회사는 6개월을 다녔다. 회사를 다니고 있을때에는 퇴사를 하면 이런저런 것들을 해야지 라고 생각하며 목록을 쭉 나열했었는데, 이젠 하나를 꾸준히 실천하는 것만도 대단하게 느껴질만큼 나는 현재 매우 게으른 상태에 있다고 본다. 지금 아님 게으름을 피울 시간이 앞으로 많지 않을 거라고 스스로에게 정당성을 부여해주며 한없이 게으름뱅이가 되었다. 그 게으름뱅이를 겨우 겨우 탈출하고 있게된 계기는 짝꿍도 퇴사를 하고 나서 부터이다. 물론 함께 게으름뱅이가 되는 경우도 많다. 누구 하나가 흔들어 깨우는 아침이 우리의 하루가 시작되는 것이고, 둘 중 한명이라도 나가고 싶으면 한명을 설득해서 밖을 향하고, 누군가 배가 고프면 함께 끼니를 준비해서 먹고, 누군가 영화를 보고 ..
2019.04.30 -
내가 퇴사한 이유 : 진짜 원하는 일을 해보자
직장 사람들이 일정한 직업을 가지고 일하는 곳. 직업 살아가는데 필요한 돈을 벌기 위해 자신의 '적성' '능력'을 고려하여 어떤 일에 일정 기간 이상 종사하는 것. 대학생 취업 준비시절부터 6년 간의 직장생활까지 약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어이없지만 나는 단 한 번도 직장과 직업의 정의에 대해 궁금해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봤었지만 흘려보냈을 수도 있다. 오늘 처음으로 그 정의에 대해 검색해보았고 분명한 건, 난 '적성'과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직업을 구했었다는 것이다. 대다수의 취업준비생들은 '직장'을 보고 취업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연봉 높고, 안정적이고, 편한(업무강도가 높지 않은) 회사가 원하는 스펙과 이력서를 위해서. (나 역시도 그랬다.) 각자가 다른 외모, 개성, 그리고 인상..
2019.04.28 -
퇴사 후 생긴 다양한 변화들 : 퇴사 3주째
퇴사이후 내 삶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주기적으로 기록해봐야겠다. 피부가 좋아졌다. 얼굴에 생겼던 잦은 트러블이 사라졌다. 스트레스나 고민이 생기면 얼굴을 만지는 버릇이 있었는데 거의 만지지 않고 있다. 목과 어깨 통증이 사라짐 거북이인가 싶을정도로 거북목이 심해 목과 어깨 통증이 항상 있었는데, 지금은 아예 없다. 편안한 수면 직장을 다닐 땐 오랜 시간을 자고 일어나도 눈과 몸이 무거웠고, 침대에서 일어나기 싫어 죽겠던 날이 부지기수였다. 지금은 오히려 눈뜨면 일어나서 무엇이든 하고싶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식욕이라는게 생김 나에게 음식이란 허기를 채워주는 수단일뿐이었다. 퇴사 이후, 점심을 먹고 있으면서 저녁메뉴를 생각하고 있다. 사진에 관심이 생김 사진 찍기를 굉장히 귀찮아했고, 설정샷을 찍기 위한..
2019.04.21 -
와인맛보기_포트와인 콥케(KOPKE)
와인은 레드와 화이트, 달다와 쓰다 정도밖에 구분하지 못하는 수준이나.. 여행국가별 술을 경험하기 앞서 국내에서 접하는 술들에 대해 간략한 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그 첫번째는 최근 지인을 통해 소개받은 "콥케" 라는 포트 와인이다. 질리지 않는 달달함, 그리고 도수가 높아 마시다보면 훅간다는 후기를 듣고 초딩입맛인 내게 잘 맞을까 싶어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찾던 중, "올댓와인"(서울 강동구 성내로6길 23 호암빌딩 1층)이라는 와인샵에서 콥케 GET!!! (일반 와인샵에서 구하기 힘든 와인인 것 같아서 2병 삼) 후기는 한마디로 "맛.있.다." 다스티처럼 달달함이 계속 남아있지 않고, 여타 레드와인처럼 쓰지도 않다. 마신뒤에 알코올이 강려크하게 올라오지만, 남아있는 달달함 덕에 쓴맛이 사르륵 묻..
2019.04.03 -
30대 신혼부부의 새로운 도전, 세계일주 가즈아!
한 발 앞선 여행자들의 인스타를 좀 더 뒤적거린뒤, 우리는 결심했다. "우리도 가자!" 신혼생활과 이직, 그리고 뿌연 미세먼지마저도 익숙해져가던 평범한 주말 아침. 우리는 부스스한 머리를 한 채, 자그마한 거실에는 다소 과분한 42인치 LG x캔버스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다. 매번 돌아오는 주말.. 의미없는 채널 돌리기.. 단물 다 빠진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영화 다시보기의 반복.. 그나마 시선이 가는 여행 프로그램들.. 언제부터였을까. 꽃보다시리즈부터 배틀트립, 뭉쳐야뜬다, 짠내투어 등등 국내외 여행 관련된 프로그램이 부쩍 많아진 것 같다. 렌트카로 캠핑장을 전전하며 미서부를 여행하던 8년전만해도 여행 관련 TV프로그램이나 책자가 지금처럼 많지는 않았었는데.. 라며 내심 여행 부심따위를 부려본다. 여..
2019.04.03